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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마흔이 되었다.

  • 3일 전
  • 1분 분량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마흔이 되는 순간은 사실 조금 기다렸다. 오래 전에 공자 선생님이, 이 즈음이 되면 세상의 여러 유혹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이후에 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욕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욕심이 많으면 여러 유혹에 취약하다. 세상의 유혹은 욕심을 부추기고, 그 욕심을 채워나가고자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하지만 결국 알게 되는 것은 나의 부족함, 욕심의 과함이다. 가끔은 생각하기도 한다: 그 끝에 별 것 없지 않을까? (목적주의는 이렇게 허망하다)

유혹만 없으면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불혹'이 뭘 뜻할까? 공자님의 속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불혹에 이른다는 것은 세상에 현혹되지 않고 내 중심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상태가 아닐까 생각했다.


40년이나 살았으니, 넓어진 식견만큼 더 많은 유혹이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 다움'을 고통없이 고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올 해를 힘차게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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