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어쩌고 저쩌고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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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서 하도 떠들어대서, 내가 뭐 한마디 덧 붙이는 것이 큰 의미는 없겠지만, 최근 바이브코딩을 시작하며 느낀 감정들을 도저히 기록하지 않을 수가 없다.
PM이 만든 서비스 기획안을 넘겨받아 디자이너가 와이어프레임을 짜고, 다같이 모여 피드백을 주고 받은 후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된 피그마 화면을 보며 개발자가 코딩을 했던 일련의 과정이, 2시간 정도의 채팅으로 진정 대체되는 날이 온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자연어로 디자인, 코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클로드 코드나 구글 안티그래비티와 같은 놈들과 잠깐만 이야기해봐도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IT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처음 느끼는 허탈감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동시에 가슴 뛰는 설렘도 느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외부 투자금을 신규 인력의 인건비로 사용해왔고, 팀이 커지며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는데, 이제는 인력이 늘지 않아도 다양한 문제를 동시다발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단순히: 같은 문제를 푸는데 적은 돈이 든다.
성장을 위한 투자, 채용이 필요 없으니,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많아진 것이다. 즉, 상수가 많아졌다. 변수는 곧 리스크니까,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다(그렇다고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리스크 테이킹' 자체가 큰 허들이었던 창업, 그리고 IT서비스 운영이 이제는 너무 쉬워진 탓에 경쟁자가 많아질 것에 대해서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다.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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